이야기의 시작은 장례식이다. 2월에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가 휴전 덕에 126일 만에 치러졌고, 예멘의 후티 반군 대표단이 조문을 왔다. 문제는 귀국길. 대표단을 태운 비행기가 예멘 사나 공항에 내리려는 순간 미사일이 활주로에 떨어졌다. 비행기는 무사했지만, 후티는 이걸 사우디의 소행으로 보고 4년간의 휴전 종료를 선언한 뒤 사우디 공항에 미사일을 쐈다. 이게 왜 유가 문제냐면, 지금 세계 원유의 우회로가 걸려 있어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사우디는 홍해 쪽 항구로 수출 물량의 70%를 돌렸고, 한국 유조선들도 거기서 기름을 싣는다. 그런데 그 홍해의 출입구, 폭 29km짜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깔고 앉은 게 바로 후티다. 세계 해상 원유의 10%가 지나는 길목이다. 메르의 해석: 사우디는 비행기가 아니라 활주로를 때려서 '경고'를 보낸 건데,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걸로 유명한 후티가 이걸 경고로 받아들일 리 없다는 것.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원유의 정문과 뒷문이 동시에 닫힐 수 있는 상황이다.
Why it matters · 호르무즈 리스크는 가격에 반영됐다. 그 위의 홍해 봉쇄는 아니다. 지금까지 공급과 한국의 원유 수입을 굴려온 우회로 자체가 죽는 얘기다.
It starts with a funeral. Iran's supreme leader Khamenei, killed in February, was finally buried thanks to the ceasefire, and Yemen's Houthi rebels sent a delegation. The trouble came on the way home: as their plane approached Sana'a airport, missiles hit the runway. The plane was fine, but the Houthis blamed Saudi Arabia, declared their four-year truce over, and fired missiles at a Saudi airport. Why does this matter for oil? Because the world's detour route is at stake. Since Hormuz closed, Saudi Arabia has rerouted 70% of its exports through Red Sea ports, and Korean tankers load there too. And the Red Sea's front door, the 29km-wide Bab-el-Mandeb strait carrying 10% of seaborne crude, is exactly what the Houthis sit on. Meru's read: Saudi hit the runway, not the plane, as a warning. But the Houthis, famous for fighting to the death, don't do warnings. After Hormuz, the back door for oil could close too.
Why it matters · Hormuz risk was priced. A Red Sea closure on top of it is not: it kills the detour that has been keeping supply, and Korea's crude imports, moving.
話は葬儀から始まる。2月に死亡したイランの最高指導者ハメネイの葬儀が停戦のおかげで126日ぶりに行われ、イエメンのフーシ派が弔問団を送った。問題は帰り道だ。代表団を乗せた飛行機がサヌア空港に着陸しようとした瞬間、ミサイルが滑走路に落ちた。機体は無事だったが、フーシ派はこれをサウジの仕業とみなし、4年間の停戦終了を宣言してサウジの空港にミサイルを撃った。なぜこれが原油の問題かというと、いま世界の原油の迂回路がかかっているからだ。ホルムズ海峡が塞がれた後、サウジは輸出の70%を紅海側の港に回し、韓国のタンカーもそこで積んでいる。そしてその紅海の出入口、幅29kmのバブ・エル・マンデブ海峡を押さえているのがまさにフーシ派だ。世界の海上原油の10%が通る要衝である。メルの読み: サウジは機体ではなく滑走路を叩いて「警告」を送ったが、死ぬまで戦うことで有名なフーシ派が警告を警告として受け取るはずがない。ホルムズに続いて紅海まで、原油の正面玄関と裏口が同時に閉まりかねない状況だ。
Why it matters · ホルムズのリスクは織り込まれた。その上の紅海封鎖は違う。これまで供給と韓国の原油輸入を回してきた迂回路そのものが死ぬ話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