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현금보다 빚을 훨씬 많이 낀 채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투자매체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순신용잔고(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맡긴 현금에서 마진 부채, 즉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을 뺀 값)가 700억달러 줄어 마이너스 1조600억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보유 현금보다 빌린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22년 약세장 이후 이 적자 규모는 네 배 넘게 불어났고, 같은 기간 마진 부채 자체는 8950억달러 늘어 1조5000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베이시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며 흐름의 이례성을 짚었다. 당시에는 투자자들이 오히려 현금을 더 많이 쥐고 있어 순신용잔고가 플러스였고, 이는 시장 전반이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고 안전자산으로 몰리던 디레버리징 국면이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정반대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코베이시의 진단이다.
Why it matters · 투자자들이 현금보다 빚을 더 많이 지고 주식을 사들이는 정도가 사상 최고치라,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강제 매도로 하락이 증폭될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짚어볼 점 · 순신용잔고가 사상 최저라는 건 위험 신호일까, 강세장에서 흔한 현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