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 이란에 무기를 팔지 않겠다고 직접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5개월째로 접어든 이란 전쟁에서 테헤란에 무기를 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두 나라가 발을 뺀다는 뜻이 된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최근 베이징 회담 당시 시진핑이 이런 약속을 했으며, 이는 중국 정부뿐 아니라 중국 기업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약속을 미중 관계 전반과 연결지으며, 대신 자신이 시진핑에게 '아주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비슷한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관계와 별개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의 무기 판매 방식과 선을 그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팔지 않고 나토 회원국에 판매하며 그 이후 무기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자신이 알 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란에 무기를 넘길 경우 "그들에게 매우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뜻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이라크 중재로 나온 미국측 휴전안을 이미 거부한 상황,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인근 항로가 여전히 전쟁 여파로 압박받는 가운데 나왔다. 베이징과 모스크바 어느 쪽도 트럼프가 전한 대화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Why it matters · 사실이라면 전쟁 중인 이란에 무기를 댈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둘이 빠지는 셈이지만, 발언은 검증되지 않았고 이란은 이미 휴전안을 거부한 상태라 전쟁의 흐름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다.
짚어볼 점 · 트럼프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이란에 무기를 안 팔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지만, 두 정부 중 어디도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고 이란은 이미 휴전안을 거부한 상태다. 이 약속을 있는 그대로 믿을 만하다고 보나, 아니면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 금세 흔들릴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고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