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GOOGL) earned a stunning $112 billion in Q2, the highest quarterly net income for any company in history.
But its stock fell 7% the day after its earnings report. Why? AI spending concerns, with Google's free cash flow turning negative for the first time in company history.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순이익 1121억달러를 냈다. 어느 기업이든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그런데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7% 빠졌다.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데 주가는 왜 떨어졌을까. 투자 뉴스레터 '더 위크 인 차트'를 쓰는 찰리 빌렐로가 27일 이 수수께끼를 정리해 짚었다.
이유는 현금이다. 알파벳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값)이 마이너스 58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상장 이후 첫 분기 적자다. 분기 설비투자(캐펙스)가 449억달러로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알파벳은 올해 전체 캐펙스 전망치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빌렐로는 이 순이익의 87%가 스페이스X·앤스로픽 같은 지분 투자의 장부 평가차익이라고 짚었다. 실제로는 조금 다르다.
세전 금액(990억달러)을 세후 순이익(1121억달러)으로 나누면 87~88%가 나오지만, 이 평가차익 자체에도 세금이 붙는다. 세후로 따지면 기여분은 771억달러, 순이익의 약 69%다. 지적의 방향은 맞지만 인용된 숫자는 세전·세후를 섞은 값이다
2026-07-27 · ChainCatcher 보도(알파벳 실적 발표 기준)
어느 쪽으로 계산해도 결론은 같다. 순이익의 3분의 2 넘는 금액이 제품을 팔아 번 돈이 아니라, 주식으로 들고 있는 스페이스X·앤스로픽 지분 가치가 장부상으로 오른 것뿐이다. 이 돈은 은행 계좌에 들어오지 않는다.
문제는 이 평가차익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상장 직후 주당 226달러까지 올랐다가, 27일 기준 113달러대로 떨어졌다. 정점 대비 약 50% 빠진 값이다. 조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발사 관련 잡음이 상기시킨 실행 리스크, AI 관련 투자 심리 냉각, 락업 해제와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물량 증가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알파벳이 스페이스X 지분을 장부에 평가한 시점과 지금 사이에 이만큼 차이가 났다면, 다음 분기 순이익에는 반대 방향의 숫자가 찍힐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 적자는 AI 투자가 감당 못 할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경고다
적자의 절반 이상은 지출이 아니라 평가차익이 순이익에 섞여 만든 착시이고, 진짜 리스크는 그 평가차익의 근거인 스페이스X 주가가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과 오라클을 나란히 보면 이 구도가 더 또렷해진다. 애플은 최근 1년 잉여현금흐름 1290억달러를 내며 주가가 56%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오라클은 같은 기간 240억달러를 태우며 주가가 52% 빠졌다. 캐펙스를 아낀 쪽은 보상받고, 쏟아부은 쪽은 벌을 받고 있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알파벳의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AI 투자 확대 초기의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벌어들이는 돈이 지출 속도를 못 따라가는 구조적 전환인지다. 다음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오고 스페이스X·앤스로픽 지분 가치가 지금 수준을 지키면, 이번 적자는 일시적 현상으로 남는다. 반대로 캐펙스 전망치가 또 오르고 스페이스X 주가가 더 빠지면, 순이익 1121억달러라는 숫자는 계상된 그 분기부터 근거가 흔들리게 된다. 지금 확실한 건 하나다. 사상 최대 순이익과 사상 첫 현금 적자가 같은 분기, 같은 회사에서 동시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채점 대기다음 분기(3분기)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오는지, 스페이스X 주가가 현 수준(주당 110달러대)을 지키는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