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S CONTRARIAN BET: USING “CHINESE CHIPS” TO BREAK INTO CHINA’S MOBILE MARKET
A Samsung Electronics official said the matter “could not be confirmed.”
삼성전자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D램을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도체 애널리스트 주칸이 한국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전했다. 아이폰이 아니라 갤럭시A 시리즈 같은 보급형 모델 이야기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이 메모리를 쓸어담으면서, D램 가격이 스마트폰 제조사 몫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반도체 값이 뛰어 완제품 가격까지 밀려 올라가는 현상을 '칩플레이션'이라 부른다. 이 여파로 애플은 6월 맥북·아이패드 가격을 100달러가량 올렸고, 올가을 아이폰 신제품도 인상이 예상된다. 반면 샤오미·오포·비보·아너처럼 애플만한 브랜드 힘이 없는 중국 제조사들은 원가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넘기기 어렵다. 팔수록 손해라는 판단에 출하량을 15~20%가량 스스로 줄이고 있다.
경쟁사들이 움츠러든 자리가 비어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현재 0.6%에 불과하다. 중국산 저가 D램을 써서 갤럭시A 시리즈 원가를 낮추면, 가격 경쟁력으로 이 빈자리를 파고들어 점유율과 매출을 함께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산업경제연구원 심우정 연구위원은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이 출하량을 크게 줄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A 같은 저가 모델 공급을 늘리면 의미 있는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칩플레이션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MX)의 발목도 잡고 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전망 낙폭이 크다. 하나증권은 2000억원, 삼성증권은 5841억원, 유진투자증권은 1조원, iM증권은 8000억원의 적자를 각각 추정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4100억원을 예상했다가 영업손실 5조8410억원으로 전망을 뒤집었다. 흑자에서 적자로, 그것도 조 단위로 바뀐 셈이다.
저가 정책은 이익을 깎아 먹는 손해다.
경쟁사가 물러난 지금이야말로 점유율을 뺏을 수 있는 기회다.
삼성전자 측은 이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투자 포인트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메모리값 상승분을 그대로 뒤집어쓸지, 경쟁사의 후퇴를 틈타 점유율을 넓힐지 갈리는 분수령이다. 2분기 실적이 그 답의 첫 단서가 된다.
짚어볼 점 · 저가 D램으로 점유율을 사고 MX 적자를 감수하는 이 도박, 삼성전자에게 남는 장사일까?
채점 대기삼성전자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시 여러 증권사가 예상한 대로 MX 사업부가 실제 영업적자로 전환했는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