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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5 2NM
Jukan (@jukan05) · 2026-07-27 · 원문: EN

HBM 선두는 SK하이닉스인데, 삼성은 왜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승부수로 꺼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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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heum Koo, head of technology development at Samsung's Foundry Business, said in Samsung Newsroom that the company plans to use its 2nm GAA process for HBM5.

Jukan (@jukan05) · 2026.07.27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HBM5의 핵심 부품에, 스마트폰·AI 칩에나 쓰던 최첨단 2나노 공정을 가져다 쓰기로 했다. 목표는 분명하다. 전 세대 HBM4E보다 동작 속도를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 27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에 따르면, 파운드리사업부 기술개발실장 구자흠 부사장이 이 계획을 직접 밝혔다.

HBM5가 뭐길래 이게 뉴스가 되나

D램 칩을 여러 장 쌓아 GPU 바로 옆에 붙인 초고속 메모리가 HBM이다. 쌓아 올린 칩 맨 아래에는 베이스다이라는 층이 깔린다. 위층이 물건을 쌓는 창고라면, 베이스다이는 창고와 바깥을 잇는 배선·관제실이다.

서버에 꽂는 흔한 D램 막대. HBM은 이런 낱장 대신 칩을 층층이 쌓고, 맨 아래에 배선·관제 역할을 하는 베이스다이를 깐다.
서버에 꽂는 흔한 D램 막대. HBM은 이런 낱장 대신 칩을 층층이 쌓고, 맨 아래에 배선·관제 역할을 하는 베이스다이를 깐다. · Wikimedia Commons

지금까지 베이스다이는 4나노급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삼성은 이걸 스마트폰·GPU 로직 칩에 쓰는 최선단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속도 50%가 이유의 전부일까

삼성 발표와 국내 언론은 속도 향상을 전면에 내세운다.

Samsung Electronics "HBM5 to enhance operating speed by 50% with a leading-edge 2nm process" (경향신문, 2026-07-27)
출처: khan.co.kr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다른 각도로 짚었다. 제목부터 "발열 문제가 커지면서"다. HBM은 세대가 오를수록 한 번에 오가는 데이터량이 늘고 전력도 더 쓴다. 그 전력은 열로 빠져나가는데, 칩을 층층이 쌓은 좁은 공간에서 열을 못 빼면 오작동한다. 50%를 채우려면 전력을 더 촘촘히 통제해야 하고, 그게 2나노 GAA가 뽑힌 이유다. 게이트가 전류 통로 네 면을 다 감싸, 세 면만 감싸는 기존 핀펫보다 전류가 덜 샌다.

SK하이닉스는 왜 다른 길을 가나

HBM 시장의 실제 선두는 삼성이 아니라 SK하이닉스다. 엔비디아향 HBM 공급을 주도하는 쪽도 SK하이닉스다. 삼성이 꺼낸 무기는 메모리 기술이 아니라 자사 파운드리의 로직 공정이다.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다 가진 삼성만 가능한 카드로, 메모리 전문 회사인 SK하이닉스에는 이 카드 자체가 없다.

Samsung Applies 2nm to HBM5 First; SK to Accelerate Output via AI Factory (Seoul Economic Daily, 2026-06-02)
출처: en.sedaily.com

SK하이닉스가 고른 길은 물량이다. 5년간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며 새 공장에 31조원을 투입 중이다. 구자흠 부사장의 이력도 이 구도와 맞물린다. D램 개발을 이끌며 HBM 성공의 주역으로 꼽히던 그가 지금은 파운드리 수장을 맡아, 그 로직 기술을 다시 메모리에 이식하고 있다.

장밋빛 읽기

2나노 GAA면 속도·전력 다 잡는다. 삼성이 기술 우위로 HBM 판도를 다시 흔들 수 있다.

VS
실행 리스크 읽기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GAA는 아직 대량 양산 수율이 검증되지 않았다. HBM5는 2027~2028년에야 실제 제품으로 나온다.

기술이 있다는 것과 수율 좋은 칩을 대량으로 뽑아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삼성 파운드리가 3나노에서 겪은 수율 부진이 이 우려의 근거이며, 이 계획이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HBM5 샘플·양산 출하 시점에 갈린다.

세 줄 요약

투자 포인트 · 삼성이 기술로, SK하이닉스가 물량으로 맞서는 HBM 경쟁 구도가 갈리기 시작했다. 파운드리를 가진 삼성만 쓸 수 있는 카드라, 성패가 곧 삼성 종합반도체 모델의 값어치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된다.

짚어볼 점 · 메모리·파운드리를 다 가진 삼성의 기술 승부와,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SK하이닉스의 전략, HBM5 시대엔 어느 쪽이 이길까?

그 후 어떻게 됐나

채점 대기HBM5 베이스다이 2나노 GAA 실제 양산과 HBM4E 대비 50%+ 속도 목표 달성 여부를, 업계 전망 시점인 2027~2028년 실제 출하 때 채점.

이 필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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