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가 14분기 만에 주식을 더 샀다, 시장 전체에 강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BREAKING: Berkshire Hathaway has begun deploying the $397.4 billion cash pile that Warren Buffett accumulated for 14 consecutive quarters.
Details include:
1. Instead of continuing stock sales, Berkshire was a net buyer of equities in Q2 with $19.8 billion in net purchases
2.…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6년 2분기에 주식을 판 금액보다 산 금액이 198억달러 많았다. 14분기 연속 순매도를 끝낸 첫 분기다. 코베이시레터는 이를 두고 회사가 다시 강세로 기울었다고 해석했다.
그 해석에는 맞는 부분이 있다. 현금은 실제로 줄었고, 주식 매입과 자사주 매입은 함께 늘었다. 다만 돈을 썼다는 사실만으로 미국 주식시장 전체가 싸다는 결론까지 갈 수는 없다. 버크셔가 고른 것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몇 개의 주식과 자기 회사 주식, 그리고 68억달러짜리 주택건설사였다.
14분기 만의 방향 전환
로이터도 이 분기를 14분기 만의 순매수 전환으로 집계했다. 버크셔는 알파벳에 100억달러를 추가로 넣었고, 2분기에 자사주 45억2,7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알파벳은 6월 말 기준 버크셔의 5대 주식 보유 종목에 들어갔다.
여기서 주식 매입과 자사주 매입을 구분해야 한다. 다른 회사 주식은 기대수익과 사업 전망을 보고 사지만, 버크셔 자사주에는 공개된 별도 규칙이 있다.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과 상의해 주가가 보수적으로 계산한 내재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할 때만 살 수 있다. 최소 매입액도 최대 매입액도 없고, 현금과 단기 국채가 3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매입할 수 없다. 이 규칙은 자사주 매입을 미국 증시 전체의 강세 신호가 아니라 버크셔 자신의 가격 판단으로 좁힌다. 동시에 2분기 매입 속도가 1분기보다 크게 빨라졌다는 사실은 새 최고경영자 아래에서 자본배분 방식이 실제로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자사주 매입 속도는 급격히 바뀌었지만, 유동성의 대부분은 그대로 남았다. 전면적인 위험자산 전환보다 선택적 집행에 가깝다.
버크셔 해서웨이 2026년 1·2분기 10-Q · 2026-08-09 조회
같은 돈, 다른 신호
현금을 줄이는 세 행동은 서로 다른 뜻을 낸다. 알파벳 주식 매입은 특정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판단이다. 버크셔 자사주 매입은 자기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싸다는 판단이고, 주택건설사 인수는 사업 전체를 통제하겠다는 결정이다. 공통점은 현금을 썼다는 것뿐이다. 세 행동을 한 문장으로 묶어 시장 전체에 강세라고 부르면, 무엇을 싸다고 봤는지 사라진다.
- 2026-01
새 최고경영자가 버크셔의 자본배분을 맡았다
- 2026-03
2년 가까이 멈췄던 자사주 매입이 다시 시작됐다
- 2026-Q2
14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를 끝내고 순매수로 전환했다
- 2026-07-24
주택건설사 인수를 68억달러에 마쳤다
한 번의 주식 매입보다 중요한 변화는 의사결정자가 바뀐 뒤 매입·자사주·기업 인수가 연달아 실행됐다는 순서다.
버크셔 해서웨이 10-Q·로이터 · 2026-08-09 조회
버크셔의 다음 10-Q
이번 분기만으로 장기 전환을 확정할 수는 없다. 버크셔는 여전히 3,592억달러의 현금과 단기 국채를 들고 있고, 이는 3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하한보다 열한 배 넘게 많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7월에도 33억달러 넘게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음 분기에도 외부 주식 순매수와 자사주 매입, 기업 인수가 함께 이어지면 새 체제가 현금을 오래 쓰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강해진다. 반대로 주식 순매수가 다시 매도로 돌아서고 자사주만 남으면, 이번 변화는 시장 전체가 아니라 버크셔 자신의 가격과 몇 개 거래에 국한된 것이다. 버크셔가 강세로 돌아섰는지를 묻기 전에 무엇을 샀고 어떤 규칙으로 샀는지를 나눠 보는 이유다.
- 버크셔는 14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를 끝내고 2분기에 198억달러를 순매수했다.
- 겉으로는 쌓아 둔 현금을 풀며 미국 증시 전체에 강세로 돌아선 것처럼 보인다.
- 그러나 자사주 매입은 내재가치보다 싸다는 별도 판단을 따르고, 3,592억달러의 유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출처
- 원문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 2026-08-08
- 버크셔 해서웨이 2026년 2분기 Form 10-Q · 2026-08-08
- 버크셔 해서웨이 2026년 1분기 Form 10-Q · 2026-05-02
- 로이터 버크셔 2분기 자본배분과 14분기 순매도 종료 · 2026-08-08
2026-08-09 조회 · 버크셔 2026년 1·2분기 10-Q와 로이터의 2분기 거래 집계 기준
이 필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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