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Charlie Bilello · 2026-08-12 · 원문: EN

미국 카드 연체율이 2011년 이후 최고 근처다, 그런데 직전 분기보다는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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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Bilello@charliebilello

12.9% of credit card balances in the US are 90+ days delinquent, near the highest since 2011.

10.6% of student loan balances are now 90+ days delinquent, the highest since 2020.

5.5% of auto loan balances are 90+ days delinquent, just off the highest level on record.

미국 신용카드 빚의 12.9%가 90일 넘게 밀려 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근처다.

숫자가 나온 곳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8월 11일 낸 분기 가계부채 보고서다. 미국 가계가 진 빚과 그중 얼마가 밀렸는지를 석 달마다 집계한다. 여기서 말하는 '90일 이상 연체'는 사람 수가 아니라 돈의 비율이다. 100명 중 몇 명이 밀렸는지가 아니라, 빌려준 돈 100달러 중 몇 달러가 석 달 넘게 들어오지 않았는지를 센다. 쉽게 말해 밀린 사람을 세는 것이 아니라 밀린 금액을 센다. 이 차이가 뒤에서 결론을 가른다.

카드 90일+ 연체12.9%
카드 직전 분기13.1%
학자금 90일+ 연체10.6%
학자금 직전 분기10.3%
자동차 90일+ 연체5.5%
자동차 직전 분기5.6%

세 항목 중 둘은 직전 분기보다 내려왔다. 나란히 놓인 세 숫자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2026-08-11 · 뉴욕 연준 가계부채·신용 보고서 2026년 2분기

같은 보고서에 다른 숫자도 있다. 미국 가계의 빚 총액은 18조7,710억달러로 석 달 사이 130억달러 줄었고, 연체 단계를 가리지 않고 센 전체 연체 비율도 4.7%로 0.1%포인트 내려왔다.

학자금만 혼자 오른 이유는 뭘까

학자금은 10.3%에서 10.6%로 올랐다. 이 숫자를 밀어올린 것은 새로 진 빚이 아니라 제도다. 코로나 기간에 미국은 연방 학자금 상환을 멈춰 줬다. 그 유예가 2023년 9월에 끝났고, 곧바로 12개월짜리 완충 기간이 하나 더 붙었다. 이 12개월 동안에는 돈을 안 갚아도 신용정보기관에 연체로 보고되지 않았다. 그 보호가 걷히자 그동안 쌓여 있던 미납이 한꺼번에 기록에 찍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항목의 상승은 지금 사정이 나빠졌다는 신호라기보다, 몇 년 치 사정이 뒤늦게 장부에 옮겨 적히는 과정으로 보인다.

  • 2023년 9월

    연방 학자금 상환 유예 종료

  • 2024년 10월

    신용정보 미보고 완충 12개월도 종료

  • 2025년 1분기

    연체가 신용정보에 다시 보고되기 시작

  • 2025년 4분기

    약 100만 명이 첫 디폴트로 기록

  • 2026년 1분기

    260만 명이 추가로 디폴트

사정이 나빠진 순서가 아니라 기록이 되살아난 순서다. 그래서 이 항목만 방향이 다르다.

뉴욕 연준 리버티 스트리트 이코노믹스, 2026-05

은행 장부는 반대로 간다

가계 쪽 비율이 높은 자리에 있는데 은행 쪽 비율은 내려가고 있다. 미국 상위 100개 은행의 카드 대출 대손상각률은 2025년 1분기 4.3%에서 2026년 1분기 3.7%로 낮아졌다. 대손상각은 은행이 이 돈은 못 받는다고 판단해 장부에서 지운 비율이다.

이 기사는 총액이 줄었는데도 압박의 흔적은 남았다고 정리한다. 두 숫자가 반대로 가는 이유는 앞에서 짚은 돈의 비율에 있다. 은행이 지우는 금액이 줄어드는데 밀린 금액의 비율이 높게 유지된다면, 밀린 돈이 더 적은 수의 가계에 더 크게 몰려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국 언론이 이번 보고서를 두고 K자라고 부른 것이 이 대목이다.

11월 뉴욕 연준 보고서가 가를 것

그래서 이 세 숫자를 경기가 꺾이는 신호로 읽어야 할지, 몇 년 치 기록이 뒤늦게 정리되는 소리로 들어야 할지가 갈린다. 지금 자료로는 둘 다 조금씩 맞다. 학자금은 제도가 만든 상승이 분명하고, 카드와 자동차는 높은 자리에서 방향을 틀었다. 어느 쪽이든 밀린 돈이 한쪽으로 몰리는 구조는 그대로 남는다. 같은 통계를 다음에 볼 수 있는 자리는 11월에 나올 2026년 3분기 보고서다. 카드의 90일 이상 연체가 이번 분기 값보다 더 내려가면 이번 하락이 흐름이었고, 그 위로 올라서면 2분기의 하락은 잠깐 쉬어간 것이었다.

세 줄 요약
  • 미국 신용카드 잔액의 12.9%가 90일 넘게 연체됐고, 학자금은 10.6%, 자동차 대출은 5.5%다.
  • 세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미국 가계의 빚이 카드·학자금·자동차 세 방향에서 동시에 무너지는 것처럼 읽힌다.
  •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카드와 자동차는 직전 분기보다 내려왔고, 혼자 오른 학자금은 2023년에 끝난 상환 유예가 이제야 신용정보에 찍힌 결과다.

채점 예정채점 대기

지표
미국 신용카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 비율 (뉴욕 연준 가계부채 보고서)
현재
2026년 2분기 12.9% · 직전 분기는 13.1%
채점일
2026년 11월 (2026년 3분기 보고서 공표)
맞음
3분기 수치가 12.9% 이하 → 2분기의 하락이 흐름이었던 것
틀림
3분기 수치가 12.9% 초과 → 2분기의 하락이 잠깐 쉬어간 것

출처

  1. 원문 Charlie Bilello (@charliebilello) · 2026-08-12
  2. 1차 자료 · 분기 가계부채·신용 보고서 뉴욕 연방준비은행 · 2026년 2분기 · 2026-08-11 공표
  3. 학자금 디폴트 재개 경위 뉴욕 연준 리버티 스트리트 이코노믹스 · 2026-05
  4. 은행 카드대출 대손상각률 FRED CORCCT100S · 상위 100개 은행 · 2026년 1분기 3.7%
  5. 보도 · 카드 연체 마켓플레이스 · 2026-08-11

2026-08-12 조회 · 연체율과 부채 총액은 뉴욕 연준 2026년 2분기(6월 30일 기준) 보고서, 은행 대손상각률은 2026년 1분기 기준이다. 2011년 이후 최고 근처라는 표현과 자동차 대출의 사상 최고 근처라는 표현은 원문의 것이며, 카드·자동차의 2분기 수치는 보고서 본문이 아니라 차트에서 읽은 값이라 소수점 자리까지 1차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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