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개입에 쓴 870억달러는 일본이 발표한 숫자가 아니다
#JapanWatch🇯🇵: Last week, Japan and the US spent ~$87B on their first joint yen intervention since 1998.
The yen initially appreciated, but has given back half its gains.
JUST WHAT I THOUGHT WOULD HAPPEN: THE JOINT INTERVENTION GAVE THE YEN LITTLE MORE THAN A DEAD CAT BOUNCE.
엔을 떠받치려 쓴 870억달러라는 금액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숫자가 아니다.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고의 움직임을 보고 민간 분석가가 거꾸로 계산해 낸 추정치다.
일본과 미국, 엔 부양을 위한 이례적 공동 개입 확인 (알자지라, 2026-08-03)개입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확인됐다. 7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일본과 미국이 함께 엔을 샀고, 8월 3일 양국 재무 당국이 이를 공식으로 인정했다. 두 나라가 손을 잡고 엔을 산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재무성은 아직 아무 숫자도 내지 않았다
일본 재무성은 외환시장 개입 금액을 매달 한 번 범위로 공표하고, 날짜별 정확한 금액은 그보다 늦은 분기 공표에 담는다. 지금 나와 있는 가장 최근 자료는 6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를 다룬 것으로, 7월 31일에 나왔다. 이번 개입은 그 창의 하루 뒤에 시작됐다. 다음 공표는 9월 1일 전후가 된다. 그래서 이 금액은 지금으로서는 확인할 수 없는 숫자다. 같은 이틀을 두고 다른 추정도 나와 있다. 한 곳은 목요일 하루만 590억달러로 봤고, 다른 곳은 일본이 약 750억달러, 미국이 50억~100억달러라고 봤다. 추정끼리 100억달러 가까이 벌어져 있다는 뜻이다.
오른 폭의 절반이 되돌아갔다
개입 직전 달러당 엔은 163~164엔으로 40년 만의 약세였다. 개입 뒤 8월 초에는 155.20엔까지 엔이 올랐다. 8월 11일에는 159.25엔이다. 8.8엔 올랐다가 4.05엔을 돌려줬으니 오른 폭의 46%가 사라졌다.
- 7월 30~31일
일본과 미국이 이틀에 걸쳐 엔을 매수
- 8월 3일
양국이 공동 개입을 공식 확인, 엔은 155.20엔까지 상승
- 8월 11일
159.25엔, 오른 폭의 약 46%를 반납
- 9월 1일 전후
일본 재무성이 8월분 개입 금액 범위를 공표
- 9월 17~18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지금 시장이 기다리는 것은 개입 금액의 확인과 금리 결정 두 가지다.
일본 재무성 외환평형조작 실시상황, 일본은행 회의 일정
1998년의 개입은 성공했을까
1998년 6월 17일의 공동 개입에서 미국 쪽이 쓴 돈은 8억3,300만달러였다. 달러당 엔은 146.67엔에서 136.51엔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두 달 뒤인 8월에는 147~148엔으로 돌아가 있었다. 흐름이 실제로 꺾인 것은 그해 10월이다. 러시아 위기와 대형 헤지펀드의 파산으로 엔을 빌려 다른 자산을 사던 거래가 한꺼번에 풀리면서였다. 개입이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라, 돈을 빌리는 조건이 바뀐 뒤에야 방향이 바뀌었다.
같은 일이 2022년과 2024년에도 반복됐다. 2022년 10월 일본은 단독으로 6조3,500억엔을 썼지만 엔은 그 뒤 150엔을 넘었고, 2024년 4~5월의 9조7,900억엔도 두 달 만에 되돌려졌다. 2024년에 방향이 바뀐 것은 일본은행이 7월 말 금리를 올린 다음이다.
9월 18일 일본은행 회의가 정할 것
그래서 이번 개입이 성공했는지를 묻는 것보다, 무엇이 성공을 만드는지를 보는 편이 낫다. 지금 미국의 정책금리는 3%대 후반이고 일본은 1%다. 10년물 국채 금리로 보면 미국이 4.7%, 일본이 2.8%다.
일본에서 빌린 돈을 미국 국채에 두면 아직 이만큼이 벌어져 있다. 개입은 이 차이를 건드리지 못한다.
2026-08-11 조회 · 미국 10년물은 FRED DGS10, 일본 10년물은 시장 종가 기준
이 차이가 남아 있는 한 엔을 빌려 다른 통화로 굴리는 쪽이 유리하고, 개입은 그 유인을 없애지 못한다. 그러니 이번 이틀에 얼마를 썼는지는 9월 1일 전후에, 그 돈이 의미를 갖는지는 9월 18일에 갈린다.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1% 위로 올리면 엔을 받치는 일이 개입에서 금리로 넘어가는 것이고, 그대로 두면 엔의 방향은 다시 미국 금리와 재무성의 다음 매수에 달리게 된다.
- 일본과 미국이 7월 30~31일 함께 엔을 샀고, 그 규모가 약 870억달러였다는 숫자가 돌고 있다.
- 겉으로 보면 사상 최대급 개입이 열흘 만에 효과의 절반을 잃은 그림이다.
- 그런데 그 숫자는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것이 아니라 일본은행 계좌 잔고로 거꾸로 계산한 추정치이고, 공식 금액은 9월 1일 전후에야 나온다.
채점 예정채점 대기
출처
- 원문 Steve Hanke (@steve_hanke) · 2026-08-12
- 1차 자료 · 외환평형조작 실시상황 일본 재무성 · 최신 공표는 2026-06-29~07-29분, 2026-07-31 공표. 8월분은 9월 1일 전후 예정
- 공동 개입 확인 보도 알자지라 · 2026-08-03 · 엔 155.20엔 도달
- 1998년 공동 개입 기록 뉴욕 연방준비은행 외환 분기 보고서 1998년 2분기 · 미국 측 8억3,300만달러
- 개입 규모 추정의 출처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고 예측치와 실적의 차이를 이용한 민간 추정. 목요일 약 530억달러, 금요일 약 340억달러로 합계 약 870억달러. 다른 추정은 목요일 하루 약 590억달러, 또는 일본 약 750억달러와 미국 50억~100억달러다. 어느 것도 공식 수치가 아니다.
2026-08-12 조회 · 환율은 2026-08-11 기준이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6-08-11 기준이다. 개입 금액 870억달러는 공식 수치가 아니라 추정치이며, 일본 재무성의 공식 공표는 9월 1일 전후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