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 simply, Fed funds rates tend to be increased (cut) after short term treasury rates have gone up (down), suggesting that the Fed is mimicking the market.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5월 5일, 상장사가 분기보고서 대신 반년에 한 번만 보고할 수 있게 하는 규정 개정안을 냈다. 새 연준 의장 케빈 워시는 취임 뒤 회의 성명에서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알려주는 문구를 아예 빼 버렸다. 기업 쪽과 중앙은행 쪽에서, 시장이 값을 매길 때 정해진 날짜에 받아 오던 소식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
개정안은 분기보고서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회사에 반년 보고를 선택지로 열어 주고 분기보고서는 그대로 남긴다. 이 글이 전제로 삼은 "분기보고를 반년보고로 대체"보다 실제 범위가 좁다.
2026-05-05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보도자료 2026-42

둘 다 시장이 정해진 날짜에 받아 오던 정보를 없앤다. 없애자는 쪽의 논리도 닮았다. 분기 실적은 회사를 눈앞의 성과에 매달리게 하고, 연준의 예고는 투자자를 금리 회의 눈치보기로 몰아 정작 기업의 실체를 안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반대쪽 논리도 닮았다. 값을 매길 재료를 뺏으면 가격이 더 출렁이고 정보를 덜 담는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답을 두 번 내놓지 않았다. 분기 실적은 남기는 쪽이고, 연준의 예고는 줄이는 쪽이다. 분기보고서에서 그가 빼자고 한 것은 재무제표가 아니라 위험 고지 항목과 회사가 스스로 내놓는 실적 가이던스다. 가이던스를 내는 미국 상장사 비중은 2003년에 절반을 넘었다가 지금은 20% 안팎으로 줄었다. 보고서 분량은 1980년에 2,000~5,000단어였다가 2000년대 초에 세네 배로 불었다. 재무제표의 숫자는 그대로인데 그 옆에 붙는 말이 늘어난 것이다. 단기 매매가 시장을 망친다는 주장도 그는 받지 않는다. 짧게 보고 들어오는 거래가 오히려 사고팔 상대를 만들어 주고, 그 수많은 거래가 모여 긴 눈으로 봐도 말이 되는 가격을 만든다는 쪽이다.
유럽연합은 2007년에 분기보고를 의무화했다가 2013년에 거뒀다. 영국과 싱가포르도 넣었다가 물러섰고, 일본은 2024년에 분기보고서 제도를 없앴다. 같은 실험이 여러 곳에서 반복됐고 대체로 되돌아왔다.
그가 연준의 예고를 줄이는 데 찬성하는 근거는, 금리의 방향을 실제로 정하는 것이 연준이 아니라는 그의 계산이다. 196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놓고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단기 국채금리가 먼저 움직인 뒤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갔다. 장기금리의 변동도 물가와 실질 성장률로 대부분 설명된다는 것이 그의 정리다. 그렇다면 연준이 미리 알려주기를 줄여도 없어지는 정보는 생각만큼 크지 않다.
연준, 금리 동결... 정책위원 3명은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표 (폭스비즈니스, 2026-07-29)이 글이 올라온 7월 29일이 마침 그 실험의 첫 시험대였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묶었고 표결은 9 대 3이었다. 반대표 세 장은 모두 0.25%포인트 인상 쪽이었다. 성명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문구는 빠져 있었다. 예고가 사라진 자리에 위원들의 의견 차이만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공시와 예고가 줄어든 자리를 무엇이 대신 채우는가. 빈자리를 재무제표와 물가·성장 지표가 채우면 다모다란의 정리가 맞았던 것이 된다. 반년을 기다리지 못한 투자자들이 사설 데이터와 회의 발언 해석으로 그 자리를 채우면, 정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값비싼 쪽으로 옮겨간 것이 된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이 차이가 크다. 공개 공시는 누구에게나 같은 날 같은 값으로 오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는 자료는 값을 치른 쪽에 먼저 간다.
채점 대기2027년 상반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반년 보고 규정을 최종 채택했는지, 채택 뒤 실제로 반년 보고를 고른 상장사가 나왔는지를 채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