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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M vs 1.41M
Jukan (@jukan05) · 2026-07-29 · 원문: EN

141만원까지 밀린 SK하이닉스에 470만원 목표가를 새로 붙인 리포트, 근거는 올해 이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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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 RAISES ITS PRICE TARGET FOR SK HYNIX BY 24% TO KRW 4.7 MILLION (TODAY’S CLOSING PRICE: KRW 1.41 MILLION).

Not only KIS, but veteran analysts at Citi, Meritz, and elsewhere all lowered their earnings estimates for SK hynix.

Jukan (@jukan05) · 2026.07.29

국내 증권사 KIS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4% 올려 470만원으로 제시했다. 같은 날 종가는 141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씨티와 메리츠를 비롯한 다른 증권사들은 올해 이익 추정치를 오히려 내렸다고 한다. 목표가는 올라가고 실적 전망은 내려간 셈이다.

KIS,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4% 상향해 470만원 제시 (Jukan @jukan05, X, 2026-07-29) ↗

목표주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보통 1년 안에 주가가 닿을 것으로 보는 값이다. 계산 자체는 단순하다. 앞으로 벌 것으로 보는 주당 이익에, 이 정도 회사면 이익의 몇 배까지 쳐줄 만하다는 배수를 곱한다. 곱하는 두 숫자 중 하나만 바뀌어도 결과는 크게 움직인다. 그래서 이익 추정을 내리면서 목표가를 올리는 일이 계산상으로는 모순이 아니다.

올해를 깎으면서 목표가를 올리는 법

기준으로 삼는 해를 한 칸 옮기면 된다. 7월 초에 나와 있던 추정치로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이 289조4000억원, 2027년은 470조원이었다. 내년이 올해의 1.6배다. 계산의 기준을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넘기면, 올해 숫자를 깎고도 목표가는 올라간다.

SK하이닉스 234만원으로 하락, 그래도 증권사들은 400만원을 본다 (서울경제 영문판, 2026-07-02)
출처: en.sedaily.com

이 기사에서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앞으로 1년 이익 기준 PER 6.0배에 거래된다고 짚었다. 마이크론 7.9배, 샌디스크 12.6배보다 낮으니 싸다는 논리였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8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320만원에서 410만원으로 올렸다. 그때 주가는 234만원이었고, 6월 26일에 찍은 장중 최고가는 298만7000원이었다.

서버에 꽂는 D램 막대. 이 부품 값이 언제까지 오르느냐에 470만원이라는 목표가의 전제가 걸려 있다.
서버에 꽂는 D램 막대. 이 부품 값이 언제까지 오르느냐에 470만원이라는 목표가의 전제가 걸려 있다. · Smial · FAL 1.3

PER 6배가 왜 주가를 못 받치나

메모리처럼 값이 크게 오르내리는 순환주에서는, 이익이 가장 많이 날 때 PER이 가장 낮아 보인다. 나누는 쪽인 이익이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 가게로 바꿔 보면 빠르다. 폭염이 이어진 8월 장부로 계산한 배수는 늘 싸 보인다. 문제는 9월에도 그 이익이 나오느냐다. 시장이 의심하는 것은 6.0배라는 배수가 아니라, 그 배수를 붙인 470조원이라는 내년 숫자다.

지금 주가를 움직이는 건 밸류에이션이 아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5000억원으로 1년 전의 여섯 배가 넘었지만, 컨센서스 64조원에는 못 미쳤다. 로이터는 SK하이닉스가 AI용 고가 메모리 비중이 경쟁사보다 커서 범용 메모리 값 반등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봤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557% 급증했지만 전망치는 밑돌아 (로이터, 2026-07-28)
출처: investing.com

여기에 빚으로 산 물량의 청산이 겹쳤다. 실적 발표 뒤 주가는 13% 넘게 빠졌고, 6월 26일 장중 최고가와 견주면 절반 아래로 내려왔다. 지금 값을 정하는 것은 내년 이익 추정이 아니라 반대매매가 나오는 속도다.

그래서 무엇으로 가릴까

결국 질문은 하나다. 목표가와 주가 사이의 세 배 넘는 간격을 만든 것은 시장의 공포인가, 애널리스트의 낙관인가. 내년 메모리 값이 버텨 2027년 이익 추정치가 유지되면 목표가를 올린 쪽이 맞았던 것이 되고, 그 추정치가 깎이기 시작하면 이익과 배수가 같이 내려가면서 간격은 주가가 아니라 목표가 쪽에서 좁혀진다. 증권사들이 2027년 숫자에 손을 대는지가 첫 신호다. 목표주가는 예언이 아니라 가정을 적어 둔 문서다. 470만원이라는 값보다, 그 값이 성립하려면 내년에 무엇이 참이어야 하는지를 읽는 편이 낫다.

세 줄 요약

그 후 어떻게 됐나

채점 대기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리기 시작하는지로 채점한다. 유지되면 목표가를 올린 쪽, 깎이면 판 쪽이 맞았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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