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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 (ranto28) · 2026-07-30 · 원문: KO

중국이 6월 23일에 잠근 우회 통로가 왜 지금 한국 반도체주에서 매물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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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중국 증권감독국이 한 조치는 신규 TRS계약을 금지하고, 기존 계약의 한도 증액도 막았음.

신규가 같이 막혔기때문에,한번 나가면 다시는 못들어오는 구조임.

중국이 해외 TRS를 끊었고, 6월23일부터 수개월간 TRS 자금이 순차적으로 청산되어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정도임.

메르 · 2026.07.30

한국 반도체주에서 나온 외국인 매도 가운데 일부는 중국에서 강제로 정리된 자금일 수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6월 23일 화요일 저녁 증권사들에 구두 지시를 내려, 해외 주식에 걸린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새로 맺는 것도 만기가 돌아온 계약을 연장하는 것도 막았기 때문이다.

중국 증권당국, 국경 간 스와프 규제를 지시했다 (로이터, 2026-06-26)
출처: theedgemalaysia.com

이 보도는 규제에 걸린 잔액을 5,000억 위안, 달러로 735억 달러로 집계하고 대부분이 해외 주식이라고 적는다. 만기가 온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대목도 여기서 확인된다.

총수익스와프가 뭐길래

남의 이름으로 주식을 사서 손익만 받아오는 계약이 총수익스와프(TRS)다. 쉽게 말해 이름은 빌려주는 쪽에 두고 결과만 가져오는 방식이다. 중국 사모펀드가 SK하이닉스를 사고 싶은데 자본통제 때문에 달러를 밖으로 내보낼 수 없다고 해 보자.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외국 증권사와 이 계약을 맺으면, 증권사가 자기 이름으로 그 주식을 사서 들고 있고 오르내린 차액만 중국 안에서 정산한다. 돈은 국경을 넘지 않는데 해외 주식의 손익은 그대로 챙기는 구조다. 중국 증시와 부동산이 부진한 사이, 이 통로로 미국과 일본과 한국의 기술주를 사려는 수요가 몰렸다고 한다.

6월에 막은 것이 왜 지금 나오나

이 계약은 만기가 짧다. 1개월과 3개월과 6개월짜리가 있고 3개월이 대부분인데, 만기가 오면 다시 맺어 기간을 늘려 가는 방식으로 굴러 왔다. 연장이 막히면 만기가 오는 순간 기계적으로 팔아서 정리해야 한다. 계약을 맺은 날이 제각각이라, 6월 23일부터 9월 22일 사이에 만기가 흩어져 돌아온다. 여기에 7월 들어 AI와 메모리 관련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증거금을 더 넣으라는 요구가 겹쳤다. 자본통제 때문에 달러를 제때 보내지 못한 쪽은 들고 있던 주식을 팔아 막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규제에 걸린 잔액5,000억 위안
달러 환산735억 달러
만기 도래 시 연장불가

원문이 적은 735억 달러는 로이터가 전한 5,000억 위안과 같은 값이고, 연장이 막혔다는 대목도 별도 보도에서 확인된다. 원문의 전제는 보도로 뒷받침된다. 다만 그 안에서 한국 종목이 차지하는 몫은 어느 보도에도 없다.

2026-06-26 로이터 · 2026-06-24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인용

한국 종목은 얼마나 걸려 있나

원문도 모른다고 적은 자리가 여기다. 735억 달러 가운데 한국 종목이 얼마인지는 국적별로 공개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 돈이 한국으로도 갔다는 사실 자체는 따로 확인된다.

중국, 해외투자의 또 다른 우회로를 닫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026-06-24)
출처: scmp.com

이 기사는 창구지도가 겨냥한 대상을 급등한 미국과 일본과 한국의 기술주로 못박고, 홍콩과 미국 주식을 자산의 30% 이상 담고 있던 사모펀드가 가장 크게 흔들린다고 전한다. 원문은 한국 비중을 알 수 없다고만 적었는데, 한국이 목적지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은 이 보도가 이름으로 확인해 준다. 여기서 한 가지가 더 갈린다. 계약을 대신 들고 있던 증권사가 주식을 팔면, 한국 장부에는 그것이 외국인 매도로 찍힌다. 돈의 국적은 중국인데 화면에는 외국인이라는 한 줄로만 나온다.

그 돈은 어디로 갔나

나가지 못한 자금에는 마침 갈 곳이 있었다. 7월 27일 상장한 중국 메모리 업체 CXMT다. 중국은 위안화를 지키는 일과 인공지능을 키우는 일과 반도체를 자립시키는 일과 증시를 떠받치는 일을 한꺼번에 해야 하는 처지다. 그렇게 보면 이번 규제는 돈이 새는 구멍을 막는 조치라기보다, 나갈 곳을 없애 국내 첨단산업으로 돈을 몰아주는 정책의 한 조각이었을 수 있다.

그래서 무엇으로 가릴까

결국 질문은 하나다. 지금 나오는 외국인 매도가 한국 반도체의 실적을 보고 나오는 것인가, 만기가 돌아와서 나오는 것인가. 9월 22일이 지나도 매도가 같은 강도로 이어지면, 만기로 설명할 수 있는 구간은 거기서 끝난다. 그 전에 잦아들면 상당 부분이 연장 금지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계약은 국적별 자금 흐름이 공개되지 않아, 한국 주가 하락에서 이것이 차지하는 몫을 숫자로 떼어 낼 방법은 없다. 그래서 이번 하락의 원인이라기보다, 원인 목록에 한 줄이 더 있다는 정도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세 줄 요약

그 후 어떻게 됐나

채점 대기9월 22일이 지난 뒤에도 한국 반도체주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같은 강도로 이어지는지로 채점한다.

이 필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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