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6%, 83.1%, 그리고 62.0%
#IranWatch🇮🇷: Today, I measure Iran’s inflation at a PUNISHING 107%/yr.
That's the WORLD’S 2ND HIGHEST rate, only behind Venezuela.
I REMAIN THE ONLY ACCURATE SOURCE FOR INFLATION MEASUREMENTS IN IRAN AND VENEZUELA.
같은 나라의 같은 물가를 두고 네 개의 숫자가 돌아다닌다.
가운데 둘은 지난달을 1년 전 같은 달과 견준 값이고, 맨 아래는 열두 달 평균끼리 견준 값이다. 맨 위는 환율에서 되짚은 추정치라 셈법 자체가 다르다.
이란 통계센터·이란 중앙은행 (2026년 5월 22일~6월 21일) · 행케 측정치는 2026-08-12 게시물 · 2026-08-12 조회
같은 정부, 두 기관, 네 숫자
이란에는 물가를 재는 기관이 둘이다. 이란 통계센터와 이란 중앙은행이 각자 조사해 각자 발표한다.
리알화 하락과 긴장 고조 속에 깊어지는 이란의 물가 소용돌이 (유로뉴스, 2026-06-30)유로뉴스는 두 기관의 차이를 이렇게 정리한다. 가계가 무엇을 사는지 잡아 놓은 품목 묶음이 서로 다르고, 품목마다 매기는 비중이 다르고, 값을 어디서 어떻게 걷는지도 다르다. 그래서 연간 기준으로는 4.3%포인트,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5.5%포인트가 벌어진다.
점대점과 연간평균은 다른 질문이다
통계센터가 같은 발표에서 두 숫자를 함께 내놓은 것은 실수가 아니다. 두 숫자가 다른 질문에 답하기 때문이다. 높은 쪽은 지난 한 달의 값을 1년 전 같은 달과 견준 것이다. 지금 물가가 얼마나 빨리 오르고 있는지를 본다. 낮은 쪽은 최근 열두 달의 평균을 그 앞 열두 달의 평균과 견준 것이다. 1년 동안 살림이 얼마나 무거워졌는지를 본다. 쉽게 말해 앞의 숫자는 속도계이고, 뒤의 숫자는 주행거리계다. 속도를 올린 지 얼마 안 됐으면 속도계는 이미 높은데 주행거리계는 아직 낮다. 이란처럼 물가가 지난겨울부터 급하게 오른 나라에서는 두 숫자가 크게 벌어지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다. 행케 교수의 숫자는 셋 중 어느 것도 아니다. 그는 암시장 환율을 매일 받아 구매력평가로 되짚는 방식으로 물가를 추정한다. 통화 가치가 무너지는 나라에서는 정부 통계보다 이쪽이 빠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보조금이 붙은 가격과 통제된 환율이 지수에 들어가 있어, 발표 숫자가 실제 생활 물가를 낮춰 잡는다.
시장 환율로 되짚는 방식은 통화가 무너지는 국면에서 물가보다 먼저, 더 크게 움직인다.
두 읽기가 다투는 것은 물가의 높낮이가 아니라 무엇을 물가라고 부를 것인가다.
이란 통계센터의 다음 발표
그러면 이 네 숫자 중에서 투자자는 어느 것을 봐야 할까. 답은 무엇을 알고 싶은가에 따라 달라진다. 원유를 실어 나르는 배와 제재 협상의 향방을 보는 쪽이라면, 정부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궁금할 것이고 그때는 열두 달 평균이 맞다. 지금 이 나라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는 쪽이라면 점대점이 맞다. 한 숫자만 골라 들고 나머지를 틀렸다고 하는 순간, 세 개의 다른 질문을 하나로 뭉갠 셈이다.
- 존스홉킨스대 스티브 행케 교수가 이란의 물가 상승률을 연 107%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 이란 정부가 내놓는 숫자보다 훨씬 높아서, 공식 통계를 못 믿겠다는 이야기로 읽힌다.
- 그런데 이란 정부 안에서도 숫자가 하나가 아니다. 통계센터는 같은 달을 두고 두 개의 상승률을 함께 발표했고, 중앙은행은 또 다른 두 개를 냈다. 무엇을 무엇과 견주느냐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채점 예정채점 대기
출처
- 원문 Steve Hanke (@steve_hanke) · 이란 물가 연 107% 측정 · 2026-08-12
- 보도 신화통신 영문판 · 이란 통계센터 발표 점대점 88.6%, 12개월 62% · 2026-06-28
- 보도 유로뉴스 · 통계센터와 중앙은행의 수치 차이와 그 이유 · 2026-06-30
2026-08-12 조회 · 이란 통계센터와 중앙은행 수치는 이란력 3월(2026년 5월 22일~6월 21일) 기준이며, 그 뒤 두 달치는 이 카드 작성 시점에 영문 매체로 확인되지 않았다. 행케 교수의 107%는 2026-08-12 게시물의 값이라 기준 시점이 다르다. 두 숫자를 같은 달로 견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