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4%
Jukan (@jukan05) · 2026-08-11 · 원문: EN

8월 1~11일 한국이 판 D램 모듈은 7월 한 달치의 4%였다

J
Jukan@jukan05

Preliminary South Korean Semiconductor Exports, August 1–11 DRAM: $4.62B (+4% MoM, +32% QoQ) DRAM modules: $330M (-77% MoM, -63% QoQ) NAND: $780M (+54% MoM, +70% QoQ) MCP: $2.10B (+2% MoM, +16% QoQ) SSD: $490M (-33% MoM, -54% QoQ)

August 1–11 / July Exports as a Percentage of…

한국이 8월 첫 열하루 동안 판 반도체에서, 칩과 그 칩으로 만든 완성품의 속도가 갈렸다. 관세청 잠정치를 품목별로 갈라 보면 D램은 46억2,000만달러, 낸드는 7억8,000만달러가 나갔다. 반면 D램 모듈은 3억3,000만달러, SSD는 4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D램 모듈은 D램 칩 여러 개를 얇은 기판에 줄지어 꽂아 만든 부품으로, 컴퓨터 본체에 끼우는 그 막대가 바로 모듈이다. SSD는 낸드 칩을 여러 개 묶어 만든 저장장치다.

컴퓨터와 서버에 꽂는 D램 모듈. 8월 첫 열하루 동안 한국이 이 막대로 판 금액은 3억3,000만달러였다.
컴퓨터와 서버에 꽂는 D램 모듈. 8월 첫 열하루 동안 한국이 이 막대로 판 금액은 3억3,000만달러였다. · Smial · FAL 1.3

열하루는 한 달의 약 35%다. 이 선을 기준에 놓고 보면 어느 품목이 제 속도로 나갔고 어느 품목이 멈췄는지가 바로 드러난다.

D램 46.2억달러MCP 21.0억달러SSD·모듈 합계 8.2억달러낸드 7.8억달러

완성품인 모듈과 SSD를 합쳐도 열 몫 중 한 몫이다. 한국이 파는 것은 갈수록 조립된 물건이 아니라 칩 그 자체다.

원문의 관세청 잠정 집계(8월 1~11일) · 2026-08-11 조회

진도가 갈린 자리

같은 자료는 8월 1~11일 실적이 7월 한 달 실적의 몇 퍼센트인지도 함께 보여준다. 낸드가 44%, D램이 34%로 한 달 평균 속도를 지켰거나 앞섰다. MCP는 21%, SSD는 11%로 처졌고, 모듈은 4%였다. MCP는 D램과 낸드를 한 덩어리로 쌓아 넣은 패키지로 주로 휴대폰에 들어간다. 관세청이 따로 발표한 총액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8월 1~10일 반도체 수출99억5,000만달러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46.8%
7월 반도체 수출410억1,000만달러

반도체는 늘었고 한국 수출의 절반에 가까워졌다. 저자의 품목별 집계와 다른 자리에서 나온 숫자인데도 방향은 같다.

관세청 발표를 인용한 코리아헤럴드·연합뉴스 2026-08-11 보도 · 2026-08-11 조회

총액은 사상 최대인데 모듈만 4%라면, 물건이 없어서가 아니라 물건이 다른 데로 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페이서 CEO가 말한 2027년

모듈 업체들이 칩을 못 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업계에서 나와 있었다. 대만 모듈 업체 아페이서의 C.K. 창 대표는 7월 29일, 2027년에 모듈 업체로 가는 D램 물량이 올해의 30% 수준까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이 HBM과 서버용 D램, 그리고 대형 AI·클라우드 고객이 직접 사 가는 물량을 먼저 챙기고 있다는 것이 그가 든 이유다. 지금 D램 생산능력의 약 60%가 서버용으로 간다는 추정도 같이 나왔다.

쉽게 말해 밀가루는 넉넉한데 빵집에는 밀가루가 안 돌아온다. 제분소가 큰 거래처에 먼저 대느라 동네 빵집 몫이 뒤로 밀린 상태에 가깝다. 8월 첫 열하루 숫자는 그 이야기가 통계에 처음으로 크게 찍힌 자리다. 다만 열하루는 짧고, 선적이 몰리거나 밀리는 것만으로도 이 정도 편차는 난다. 9월 중순에 나올 8월 확정 통계에서 모듈 수출이 7월의 절반에 못 미치면 물량 배정이 실제로 옮겨간 것이고, 절반을 넘기면 초순의 공백은 선적 시차였던 셈이다. 메모리 값이 오르는 국면에서 칩을 만드는 쪽과 그 칩을 사서 조립하는 쪽의 손익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 줄 요약
  • 8월 1~11일 한국의 D램 수출은 46억2,000만달러, 그 D램을 기판에 꽂아 만든 모듈은 3억3,000만달러였다.
  • 같은 열하루 동안 모듈은 7월 한 달치의 4%, SSD는 11%밖에 나가지 않았다.
  • 칩은 제 속도로 나가고 완성품만 멈춰 있다. 물량이 서버와 HBM 쪽으로 먼저 가고 있다는 신호다.

채점 예정채점 대기

지표
2026년 8월 한국의 D램 모듈 수출액 확정치, 7월 대비 비율
현재
8월 1~11일 3억3,000만달러 · 7월 한 달치의 4%
채점일
2026년 9월 중순, 관세청 8월 확정 통계
맞음
8월 확정치가 7월의 50% 미만 → 모듈 쪽 물량 배정이 실제로 줄었음
틀림
8월 확정치가 7월의 50% 이상 → 초순의 공백은 선적 시차였음

출처

  1. 원문 Jukan (@jukan05) · 관세청 잠정치 품목별 집계 · 2026-08-11
  2. 코리아헤럴드 8월 1~10일 반도체 수출 99억5,000만달러, 전체 수출의 46.8% · 2026-08-11
  3. 톰스하드웨어 아페이서 CEO, 2027년 모듈 업체 공급이 올해의 30% 수준까지 감소 가능 · 2026-07-29
  4. 트렌드포스 3분기 서버 D램 계약가 13~18% 상승 전망 · 2026-07-09

2026-08-11 조회 · 품목별 수치는 관세청 잠정치를 원문이 집계한 것이고, 총액은 관세청 발표를 인용한 보도 기준이다. 두 집계는 대상 기간이 하루 다르다.

이 필진의 기록

8939방향성 콜32강세7약세3적중1빗나감
전체 기록 보기 →
요약·해설은 Stacks의 창작물입니다. 원문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으며, 각 항목은 출처를 표기하고 원문으로 링크합니다. 투자 자문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Stacks 홈 · 전체 글 · 소개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