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lusive] SK hynix to Begin Mass Production of LPDDR6 in Second Half; Xiaomi to Be First Customer
SK hynix plans to begin mass-producing and shipping LPDDR6, its next-generation low-power mobile DRAM,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Having completed development of the product in March, the company intends to make its first shipment to China's Xiaomi.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6의 첫 양산 물량을 중국 샤오미에 공급한다고, 반도체 애널리스트 주칸이 28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이 제품군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고객사를 확보하는 셈이다. 그런데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뉴욕증시 예탁증서(ADR)는 상장가 밑으로 떨어졌다. 샤오미를 잡은 승전보와 주가 폭락이 같은 날 겹친 이유를 짚어볼 만하다.
LPDDR6는 스마트폰·태블릿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의 다음 세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1c 공정으로 개발을 마쳤고, 기존 LPDDR5X보다 속도는 33%, 전력효율은 20% 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를 돌리는 스마트폰·태블릿이 목표 시장이다.

SK하이닉스는 특정 고객사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샤오미 차기 플래그십에 이 칩이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가 이미 나와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10일 나스닥에 예탁증서를 상장하며 149달러에 공모가를 매겼다. 265억달러를 조달한 역대 최대 규모 해외기업 미국 상장이었고, 첫날 13% 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주가가 27일 장중 한때 10% 넘게 밀리더니 143.02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두 주 만에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28일에는 한국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거래가 20분간 정지됐다. SK하이닉스 코스피 주가는 11% 넘게, 삼성전자도 9% 넘게 빠졌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SK하이닉스·삼성전자 급락 (TradingKey, 2026-07-28)보도에 따르면 이유는 두 겹이다. 하나는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부채 2500억달러를 보증한다는 소식이 다시 불거지며, AI 투자가 서로 돈을 돌려막는 순환금융 아니냐는 의심이 재점화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중국이다. 국산 DUV 노광장비 양산과 CXMT의 상장 첫날 470% 폭등이 겹치며, 메모리 반도체 경쟁구도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 소식을 승전보로만 읽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샤오미에 이미 D램을 공급해 온 CXMT도 LPDDR6를 준비하고 있다. CXMT는 현재 샘플링 단계이고, SK하이닉스와 같은 하반기에 양산을 목표로 잡았다. 속도도 초당 12.8기가비트로 플래그십급 사양을 맞췄다. CXMT는 이미 화웨이·샤오미·오포·알리바바클라우드·텐센트클라우드에 메모리를 공급 중이고, 애플과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즉 샤오미가 SK하이닉스를 첫 고객으로 택했다고 해서, 그 자리가 오래 독점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CXMT도 LPDDR6 샘플링 시작, 하반기 양산 목표 (Gizmochina, 2026-07-20)경쟁이 가장 치열한 모바일 D램 최선단 제품에서 업계 1위 고객사를 가장 먼저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기술력의 증거다
같은 날 ADR이 상장가 밑으로,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까지 갔다. 시장은 이 소식보다 순환금융 의심과 중국의 추격을 더 크게 보고 있다
같은 날 나온 두 소식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셈이다. 하나는 기술 우위를, 다른 하나는 그 우위가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보여준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샤오미향 LPDDR6 공급이 SK하이닉스의 기술 우위가 굳어지는 신호인지, 아니면 CXMT가 따라잡기 전 짧은 선점 효과에 그칠지다. CXMT가 하반기 양산을 예정대로 시작하고 샤오미·화웨이 같은 고객사에 LPDDR6까지 공급하기 시작하면, 이번 '첫 고객' 타이틀의 무게는 가벼워진다. 반대로 CXMT의 양산이 지연되거나 수율 문제로 밀리면, SK하이닉스는 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시간을 번 것이 된다. 지금 확실한 건 이 승전보가 나온 바로 그 주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상장가 밑에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와 함께 마감했다는 사실이다. 기술과 주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한 주였다.
채점 대기CXMT가 2026년 하반기 LPDDR6 양산을 예정대로 시작해 샤오미·화웨이 등에 공급하는지, SK하이닉스 ADR이 149달러 상장가를 회복하는지를 2026년 12월 말까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