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업계에 이런 말이 많이 도는데, '수율이 느려질 거다' 하는 식이다.
그건 다 헛소리다.
CPO는 계속, 잘 진행되고 있다.
광학부품 회사 VIAVI(비아비)가 8월 5일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업계에 도는 CPO(공동패키지광학) 지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수율이 느려질 거라는 말이 도는데, 그건 다 헛소리다. CPO는 계속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Viavi Solutions Q4 Earnings Call Highlights (마켓비트, 2026-08-06)CPO는 광트랜시버(빛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부품)를 스위치 칩 바로 옷에 붙여 배선 손실을 줄이는 기술이다. 데이터센터가 커질수록 광신호가 오가는 거리가 늘고, 그만큼 신호가 약해지는 문제도 커진다. CPO는 이 문제를 풀 다음 단계로 꾽혔는데, 최근 업계에서는 "수율이 낮아 양산이 밀린다"는 말이 돈다. VIAVI CEO 올레그 하이키은 이 소문을 실적 콜에서 직접 반박했다.
이 반박이 그냥 말뿐이 아니라는 근거는 같은 콜에서 나온 다른 숫자에 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스피런트 인수 효과는 빼 수치). 데이터센터 매출은 이제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CEO는 CPO를 "사업 기회 중에서도 특히 빠르게 크는 부분"이라고 표현했고, 1.6테라비트 광트랜시버가 2027년 안에 800기가비트와 물량 기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VIAVI 4분기 실적발표, CEO가 CPO 지연설 반박
VIAVI CPO 테스트 매출 가속 전망(회사 발언)
1.6T 광트랜시버, 800G와 물량 동률 도달 전망(회사 발언)
경쟁사 에이어랩스, CPO 양산 변곁점 예상(에이어랩스 자체 발언)
테스트 매출이 먼저 잡히고, 시차를 두고 양산 매출로 번진다.
각사 발언 종합(2026년 8월 기준)
투자자 세레니티는 이 발언을 두고 VIAVI와 폴팩터(FormFactor) 같은 CPO 테스트 장비 업체들이 이번 분기부터 관련 매출을 잡기 시작해 12월경 더 빨라질 것으로 읽었다. 회사가 직접 매출 규모나 시점을 숫자로 못박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크는 부분"이라는 표현과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 배로 늘 숫자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CPO 경쟁사인 에이어랩스는 앞서 자사 CPO의 양산 변곁점을 2028년으로 제시한 바 있다. VIAVI·폴팩터가 말하는 시점보다 한 해 이상 늘다. 같은 CPO라도 회사마다 무엇을 파는냐(테스트 장비인지, 양산 부품인지)에 따라 시계가 다르게 간다. CEO가 지연설을 반박했다고 CPO 전체 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아니다. 판별 지점은 12월이다. VIAVI가 다음 실적발표에서 실제로 CPO 관련 매출이 가속했다고 숫자로 확인해 주면, "헛소리"라는 반박이 말이 아니라 매출로 증명된 것이다. 확인해 주지 못하면 지연설이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니라 조기 경고였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2026-08-06 조회 · VIAVI 2026 회계연도 4분기(FY26 Q4) 실적발표(2026-08-05)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