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장 뜻밖의 일은 $AEVA가 CPO/NPO 광원 업체가 된 것이다.
오늘 에이바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向け 2027년 하반기 배치,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광엔진 업체와 공동개발계약(JDA)을 맺었다는 소식에 시간외 +18.26% 반응했다.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를 만들던 에이바(Aeva)가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에 납품할 광엔진을 만들기로 광엔진 업체와 공동개발계약(JDA)을 맺었다는 소식에, 에이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8.3% 뛰었다.
에이바가 새로 연 '옵티컬 커넥티비티' 사업부는 자사의 고출력 광원과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데이터센터용으로 옮기는 것이 골자다. 외장형 레이저 소형폼팩터 광원(ELSFP)과 칩 위에 직접 얹는 광원 두 갈래를 준비하고 있고, 첫 배치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은 2028년을 목표로 잡았다. 스웨덴의 CW 레이저 공급사 시버스반도체가 협력사로 거론되는데, 시버스는 이미 에이바에 라이다용 레이저를 대 온 기존 공급사다.
에이바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610만달러다. 1년 전보다 11% 늘었지만, 그 안을 뜯어보면 사정이 다르다. 제품 매출은 오히려 420만달러에서 250만달러로 줄었고, 늘어난 것은 서비스 매출(130만달러 → 360만달러)이다. 이 회사가 지금 진입하겠다는 광통신 부품 시장에는 코히런트·루멘텀 같은 미국 회사와 이노라이트 같은 중국 회사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이들의 분기 매출은 에이바와 자릿수 자체가 다르다.
Aeva Q2 Results: $6.1M Revenue, CFO Transition (StockTitan, 2026-08-05)CEO는 "지난 10년간 쌓은 포토닉스 기술이 이 수요에 딱 맞는다"고 말했고, CTO는 "기존의 대량생산 체제와 파운드리 공급망을 그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 '대량생산 체제'가 라이다용 부품 규모를 말하는 것인지, 데이터센터용 광부품이 요구하는 규모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인지는 이번 발표 자료만으로는 갈리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이 발표와 거의 같은 시점에, 6년째 에이바에 몸담아 온 최고재무책임자가 9월 5일자로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도 함께 나왔다. 두 사건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 다만 새 사업부가 막 발을 뗀 시점에 재무 책임자가 바뀌는 것은 지켜볼 지점이다. 더 중요한 건 시간표다. 첫 배치가 2027년 하반기, 양산은 2028년이라 실제 매출로 잡히기까지 거의 2년이 남았다. 그 사이 이름 밝히지 않은 하이퍼스케일러 외에 추가 고객사가 실명으로 나오는지, 아니면 2026년 안에 후속 소식 없이 잠잠해지는지가 이번 18% 상승이 정당했는지를 가를 것이다.
2026-08-06 13:40 UTC 조회, 인용 수치는 각 기사 게재 시점 기준